본문 바로가기

미국 생활

주말 일상 - 지역명소 Reynolda Village / 마당이 있는 (친구)집 방문

안녕하세요, 미요나입니다 :)

벌써 7월도 절반이 지나갔어요!

날씨도 무덥고 몸도 좋지 않아서 이번주는 운동도 못하고 밖에 거의 나가질 못했습니다. 

덕분에 아이들도 간만에 집콕 하는 날들이 많아서 조금 미안하더라구요 🥲

그래서 일요일 아침에 마침 다들 일찍 일어나서 오전에 산책을 나가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차로 10분 정도 거리에 예쁜 정원과 카페, 브런치 카페와 작은 상점들이 모여 있는 Reynolda Village라는 곳이 있는데 가벼운 산책을 하기에 정말 완벽한 장소랍니다!

아론이도 신이 나서 자전거 가지고 가겠다고 하네요. 🚴

 

 

이든이도 아장아장! 큰 정원을 활보하며 다닙니다. 1년 내내 예쁘게 관리되는 정원으로 시민들에게 무료 개방되어 있어서 이 지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날씨가 좋아서 꽃들이 이날 따라 너무 예뻤어요 ♥ 

한 켠에는 농작물들도 심어져 있어요. 여기서 나오는 작물들은 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된다고 하네요. 

 

 

요즘 계단에 꽂혀있는 이든이는 계단을 수십번씩 오르락 내리락!

낮은 계단이라서 위험하지 않아서 혼자 오르내리며 연습하기 좋았어요. 

 

 

자전거도 타며 산책도 하고, 정원에서 예쁜 꽃도 관람하고 나니 조금 출출해져서 최애 도넛가게로 향합니다. 

그런데 도넛가게 옆에 브런치 가게 앞에도 정원 못지않게 꽃들이 너무 예쁘게 심어져 있어서 또 사진을 찍었네요 ㅎㅎ

 

 

 

미국 옛날 스타일 도넛이라고 하는데 이 지역 명물 크리스피크림 도넛보다 훨씬 맛있어서 자주 찾는 도넛가게 입니다. 

가게이름이 Dough-Joe's인데 일본어 같이 들리기도 하고 중의적 의미가 있는건지 ㅎㅎ 재밌네요.

항상 사람들이 많이 있고

산책 와서 잠깐 커피 마시고 간식 먹기 좋은 장소입니다. 

이든이도 입을 쩍쩍 벌리며 받아먹느라 정신이 없네요~ 이든이는 글레이즈 없이 오리지널, 나머지는 초코도넛!!

 

 

도넛 다 먹고 차로 가는 길!

날씨가 좋으니 사진도 너무 잘나왔어요. 아기자기하고 너무 예쁜 빌리지 ㅎㅎㅎ

트레일 걷고 정원 관람하면 일상의 스트레스가 다 풀리는 기분! 거기다가 끝에 달달한 커피와 도넛까지

조금 많이 더운 날씨와 햇볕만 빼고는 완벽한 일요일 아침이었답니다. 

 

그런데 마침 근처에 사는 친구에게 놀러오라는 연락을 받았어요.

다른 계획이 없기도 했고 늘 저희를 초대해서 너무나 넘치게(?) 대접해주는 가족들이라 흔쾌히 수락했답니다. 

 

 

가보니 풀파티를 준비중이더라구요! 마침 혹시 몰라서 챙긴 수영용품들이 있어서 아론이과 이든이도 환복하고 수영장으로 풍덩!

정말 더운 날씨였는데 아이들이 시원하게 너무 잘 놀았어요.

집에 이렇게 수영장에 테이블 그늘막까지 있으니 잘 노는 아이들 보며 아이스티 한잔!

휴양지가 따로 없더라구요

앞으로 주말에 자주 놀러와야겠어요 ㅎㅎㅎ

 

 

아이스티가 너무 맛있어서 뭐냐고 물어봤더니 로컬샵과 아마존에서 구입 가능하다고 추천해주었어요.

남부에서는 여름에 차를 우려서 설탕과 레몬을 넣고 시원하게 아이스티를 많이 마셔요. 식당과 카페를 가면 어디를 가도 빠지지 않는 메뉴입니다. 

 

 

2시에 갔다가 종일 놀고 7시가 넘어서야 집에 왔는데 너무 재밌었는지 집에 가기 싫다며 아론이가 울었네요ㅜㅜ

올때마다 너무 즐겁게 해주는 친구네 가족 덕분에 오늘도 좋은 추억 잘 만들었어요.

집에 올때 양손 선물을 또 한가득 받아왔네요.

감사의 인사를 전하구요 ㅎㅎ 한 주를 보내고 다가오는 새로운 주를 맞으며 포스팅 마치겠습니다.